곤충박사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맹꽁이

빵선생 2025. 6. 6. 15:13
“맹꽁~ 맹꽁~” 여름이 되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묘한 울음소리,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울음소리는 이름부터 친근한 이 생물체, 바로 맹꽁이이의 소리입니다.
 
맹꽁이는 어떤 곤충일까요? 생김새만 보면 개구리인 줄 알았는데,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드는 동물입니다.
맹꽁이는 개구리와 비슷한 듯 다르면서도, 도시 한복판에서도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구리와 비슷하게 생긴 맹꽁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맹꽁이

 

 
 

맹꽁이는 어떤 생물?

맹꽁이의 정체는 ‘양서류’

맹꽁이는 개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맹꽁이는 개구리와 같이 양서류에 포함됩니다.

맹꽁이는 개구리처럼 물과 땅을 오가며 사는 생물입니다.

맹꽁이의 학명은 Kaloula borealis 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유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외형, 귀여운 생김새

맹꽁이는 몸집이 작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머리도 작고, 눈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맹공이의 피부는 촉촉한 편이며 탄력이 있습니다. 또한, 유난히 두툼한 몸매, 약간 코미디언 같은 생김새가 은근히 매력적인 생물입니다.

 

 

 

 

맹꽁이는 왜 그렇게 이상하게 울까?

맹꽁이의 울음소리, 들어보셨나요?

맹꽁이는 여름밤, 특히 장마철에 울기 시작합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슨 동물의 울음소리인지 헤깔릴 수 있습니다./

맹꽁이는 “맹~ 꽁~” 하고 길게 울음소리를 냅니다.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바로 수컷의 구애 소리입니다.

 

 

한 마리가 울면 줄줄이 따라 울어요

수컷의 맹꽁이가 내는 울음소리를 듣고 암컷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또, 다른 수컷들도 경쟁적으로 울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매우 큰 것을 알수 있습니다.

맹꽁이가 우는 곳을 가보면 마치 습지 속 오디션장 같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맹꽁이의 번식 전략은 남다르다

맹꽁이는 웅덩이를 좋아해요

다른 개구리들은 호수나 큰 연못에서 알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맹꽁이는 비 온 뒤 생긴 일시적 웅덩이에서 번식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 공사장, 빈터, 논두렁 같은 곳에서도 흔히 발견이 됩니다.

 

 

짧고 굵게! 번식도 속전속결

맹꽁이는 번식을 하는 웅덩이의 물이 금방 마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을 낳고 부화하고 올챙이에서 개체로 자라나는 과정까지 무척 빠르게 이루어 집니다

마치 마라톤이 아니라 100미터 전력질주처럼 빨리 알이 부화하고 자라나게 됩니다.

 

 

 

 

맹꽁이는 도시 생태계의 상징이다

도시에서 살아남은 자연의 아이콘

놀랍게도 맹꽁이는 도시화에 적응한 몇 안 되는 양서류 중 하나입니다.

다른 생물들과는 다르게 맹꽁이는 환경이 바뀌어도, 물웅덩이만 있다면 어떻게든 알을 낳고, 살아남습니다.

정말 적응력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맹꽁이는 보호종이에요

환경 적응력이 높은 맹꽁이는 어디서든 발견이 됩니다.

많이 보인다고 맹꽁이를 아무 데서나 잡거나 방해해선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괜히 귀엽다고 만지지 말고, 거리를 두고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맹꽁이의 식성과 생존 방식

잡식성 곤충헌터

맹꽁이는 주로 작은 곤충을 먹습니다.

맹꽁이가 먹는 작은 곤충으로는 개미, 나방, 파리 등 다양한 벌레들을 혀로 낚아채며 포식하게 됩니다.

먹이를 먹을 때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다가가서 후다닥! 낚아채서 먹게 됩니다.

 

 

적과 마주쳤을 땐, 풍선처럼 부푼다

천적을 만나면 맹꽁이는 몸을 부풀려서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이 놀라서 도망가길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전략은 맹꽁이의 똑똑한 생존 전략입니다.

 

 

 

 

 

맹꽁이의 천적과 위험 요소는?

새, 뱀, 고양이도 위협

맹꽁이에게는 다양한 천적이 있습니다.

맹꽁이는 다양한 지역에서 살고 있어서 다양한 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맹꽁이들이 고양이들에게 잡히는 경우도 많고, 들에서는 뱀이나 새에게 잡혀먹기도 합니다.

 

인간의 개발이 가장 큰 위협

맹꽁이들이 번식을 하던 곳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웅덩이가 사라지게 됩니다.

맹꽁이들의 서식처가 아스팔트로 덮이는 순간 맹꽁이의 삶의 터전도 사라지게 됩니다.

도시화가 맹꽁이 생존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맹꽁이를 만났다면?

조용히, 멀리서 지켜보기

혹시 비 온 뒤 웅덩이 근처에서 개구리 소리와 비슷하면서 오리의 소리같은 이상한 소리가 듣게 될경우라면, 바로 그 소리가 맹꽁이의 울음 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니다.

울음소리에 가까이 가보면 맹꽁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조용히 지켜보고,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관찰해보기

맹꽁이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배우기에 좋은 생물입니다.

맹꽁이의 울음소리, 모습, 행동 모두 흥미롭고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맹꽁이를 관찰 할 때에는 손으로 만지거나 데려가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합니다.

 

 

 

 

 

 

맹꽁이는 작고 귀엽지만, 강력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가진 생물입니다.

도시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며 생태계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맹꽁이는 오늘도 “맹~ 꽁~” 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맹꽁이는 개구리 종류인가요?
A1. 비슷하지만 아닙니다. 맹꽁이는 개구리와 다른 속의 양서류입니다.

 

Q2. 맹꽁이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2. 주로 여름철 비 온 뒤, 도시 공터, 논두렁, 공사장 근처에서 소리로 먼저 발견이 됩니다.

 

Q3. 맹꽁이는 해로울까요?
A3. 아닙니다. 오히려 곤충을 잡아먹는 익충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Q4. 맹꽁이는 왜 보호받고 있나요?
A4.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기 떄문에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Q5. 맹꽁이 울음소리는 어떻게 생기나요?
A5. 수컷이 배에 있는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소리를 내게 됩니다.